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Fate 루트 (문단 편집) == 시나리오의 특징 == 세이버의 메인 히로인으로서의 루트이며, 어찌보자면 세 루트 중 의외로 가장 [[미연시]]에 가까운 느낌을 가지고 있는것이 특징이다. 해당 루트는 근본적으로 소년([[에미야 시로]])과 소녀([[알트리아 펜드래곤|알트리아]])가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줌과 동시에 마음을 주고받고 사랑을 확인한다는 서로의 만남과 인연을 주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예 대놓고 루트의 부제 몇몇이 '''[[Boy Meets Girl]]'''이다.] 물론 다른 루트에서도 히로인과의 연애 요소가 없다는건 아니지만 작품의 흐름이나 주제상, 혹은 기타 요소에 의해서 히어로와 히로인 사이의 연애요소나 관계성이 우선적으로 부각되기 어려운 다른 루트에 비해, 철저하게 두 남녀사이의 관계 변화에 따라 극의 흐름이 전개되는 것이 바로 Fate 루트라고 할 수 있다.[* Fate루트는 상기했듯 평이한 왕도의 전개를 따라가기에 극내 플롯이나 반전 따위에 집중할 필요 없이 철저하게 인물들의 감정선에만 집중할 수 있다. 하지만 두 루트는 특성상 몇몇 굵직한 반전과 사상, 전개가 복잡하게 뒤섞여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메인스트림 내에서 (Fate루트 만큼은) 히로인을 조명하거나 다룰 여력이 안되는것도 사실이다.] 그러한만큼 극의 흐름과 사건에 따라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으며 쌓아가는 관계에 대한 묘사는 모든 루트 중 가장 뛰어난 편. 기본적으로 극의 흐름 자체는 [[에미야 시로]]와 [[세이버(5차)|세이버]] 사이의 사상적, 감정적인 갈등을 주축으로 전개된다. 일단 시로는 시로대로 히로인인 세이버가 서번트로서 항상 전투의 최전선에 서는 것을 두려워하고 걱정스러워한다. 이미 처음 만났을때부터 한눈에 반한 여자아이라는 사실도 있지만, 세이버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상처입는 모습은 시로의 이상이자 트라우마인 '과도한 자기헌신' - 즉 타인을 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어울려 둘 사이의 갈등을 낳는다. 서번트로서 전투에 임하는 한 상처입는 걸 피할 수 없고 심지어 소멸할 수도 있는데, 안 그래도 타인이 상처입는 걸 못견디는 시로 입장에선 다른 누구도 아닌 좋아하는 여자가 상처입거나 죽을 수도[* 세이버는 서번트이므로 엄밀히 말하면 그저 현세에서 소멸할 뿐이다. 하지만 시로는 인간의 형상을 한 것 자체가 죽는 걸 그냥 넘기지 못하는 데다가 (아쳐와 랜서의 1차전에서 랜서가 보구를 쓰려 할 때 시로의 반응으로 확인 가능) 세이버를 인간으로 인식한다. 즉 시로에게 세이버의 소멸은 그녀의 죽음으로 다가온다.] 있다는 걸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작자인 나스가 플레이어들로 하여금 '세이버는 여자다'라는 걸 각인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로에게 '(세이버는) 여자애니까 싸우면 안 돼' 같은 대사를 거듭해서 말하게 한다.[* 타입문 10주년 기념 3자 대담 참조.] 이는 단순히 시로의 마초적인 언동이라거나 그녀의 강함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기에 나오는 헛소리가 아니라, 상기했듯 타인의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 + 한눈에 반한 여자애게 자신을 지키기 위해 죽는 것을 보고싶지 않았기에, 그러면서도 그녀를 싸움에서 물러나게 하기 위한 변명이 생각나지 않아 대충 얼버부린, 말도안되는 소리라는 걸 스스로 알고 있음에도 튀어나온 발언인 것이다. 당연히 세이버 입장에서는 서번트인 자신을 싸우지 못하게 하는 데다가 무인이 아닌 여자애 취급을 하니 초반부터 서로 충돌할 수 밖에 없었다. 정확히 말하면, 단순히 '여자애' 취급하는것이 아니라 상기한 트라우마와 맞물려 눈앞에서 그녀가 다치거나 죽는것을 도저히 두고 볼 수도 없을 뿐더러, 때때로 그것을 막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던져도 상관 없다는, 망가진 자기애 때문에 번번히 치명적인 상황을 초래한다. 마스터가 죽는다면 성배전쟁에서 탈락할 수 밖에 없는 세이버로서는 시로의 이런 무모한 행동에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세이버는 세이버대로 미숙한 마스터인 시로를 전혀 신뢰하지 못하고 시로의 저런 마음가짐으로서는 절대로 이길 수 없다며 마찬가지로 무모한 행동을 벌여[* 예를들어 Fate 루트 vs어새신 때. 류도사에 함정이 있을것을 걱정해 나름 타당한 출격금지 명령을 내렸지만 세이버는 이를 나약함이라고 비난하고 멋대로 공격을 들어갔다가 큰 부상을 입고 돌아온다.] 시로를 크게 걱정시키기도 했다. 물론 저러한 행동들의 진위는 시로-세이버가 상대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위하는 마음이 근간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간의 인격적인 신뢰관계는 굳건해졌고, 거기에 더해 [[사랑|상대방에게 가진 본인들의 마음]]을 점차적으로 자각해나가며 서로를 이성으로 의식하기 시작한다. 이것이 어떠한 계기로 정점에 이르게 되었고[* 정확히는 마지막 vs버서커 전 직전. 소위 루트 내 첫번째 [[마력공급]]이 등장하는 때이다.], 한동안 연인 직전의 애정-긴장상태에 돌입해 서로의 관계성이 크게 변하게 된다. 특히 초반~중반부 돌안 지속적으로 변하는 세이버의 행동이나 대사에서 루트의 히로인과 주인공이 가지는 관계성의 변화를 확연하게 감지할 수 있게 그려지고 있다.[* 데면한 계약관계 -> 사상적인 충돌로 인한 불신 -> 서로를 이해해 나가며 굳건하게 신뢰를 쌓아가는 파트너 -> 서로가(정확히는 세이버가) 연심을 자각하여 연인 직전의 상태까지. 이러한 관계성의 변화는 서로간의 일정 이상의 호감도를 가지고 출발하는 UBW의 린이나 HF의 사쿠라와는 달리 꽤 확연하게 감지할 수 있는 것이다. 상술했다시피 Fate 루트의 플롯 자체가 반전이나 플롯에 집중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이러한 변화를 인식할 수 있게 돕는다.] 후반에는 세이버의 소망에 대해 시로와 의견이 다른 것이 새로운 갈등의 원인이 된다. 과거의 자신이 했던 맹세를 무르고 본인을 포함해서 불행했던 일들을 없었던 일로 만들고 싶어하는 세이버와, 불행한 과거를 겪었으면서도 그것에서 도망치지 않고 자신을 직시하는 시로의 대립은 비슷한 형태로 자기애가 파탄나있는 두 사람의 견해차이를 확연하게 보여준다. 결국 두 사람의 차이는 Fate 루트의 가장 핵심적인 주제의식과 직결되며, 작중에서는 시로의 손을 들어주며 '설령 결과가 파탄났더라고 해도, 그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다시 시작할 필요도, 그 결과에 자책할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UBW 루트의 '설령 위선적인 가짜 이상이라고 해도, 그것을 옳다고 믿는 마음이 진실인 한, 그것을 부정할 필요는 없다'라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한다.] 결국 최후반부에 들어서 진정한 마음의 합치를 이루게 되어 진정으로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결국 두 사람의 공투로 성배전쟁은 막을 내리게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